[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에 약세를 보이며 3100선을 다시 내줬다. 특히 애플카 협의 진행 부인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하루새 시총 9조 원이 증발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9포인트(0.94%) 내린 3091.2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781억 원, 871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천562억 원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처리 전망에 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지수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현대차(-6.21%)와 기아차(-14.98%)가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의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그 외에도 LG화학(-3.70%) SK하이닉스(-1.96%) NAVER(-1.38%) 셀트리온(-1.61%) 삼성바이오로직스(-0.99%) 등이 하락했다. 카카오(0.44%)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7.86%)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의료정밀(-2.01%) 의약품(-1.40%) 화학(-1.10%) 통신업(-1.80%) 전기전자(-0.82%) 등도 약세였다. 섬유의복(3.63%) 은행(3.26%) 전기가스업(2.41%) 음식료품(1.45%) 증권(1.56%) 등은 강세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KR모터스, 이아이디, 피비파마 등 3개였고, 하한기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4포인트(0.69%) 내린 960.78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709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9억 원, 8억 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카카오게임즈(5.53%) 씨젠(0.78%) SK머티리얼즈(0.19%)가 상승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1.68%) 셀트리온제약(-1.72%) 펄어비스(-1.74%) 알테오젠(-1.75%) 에코프로비엠(-0.74%) CJ ENM(-0.8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대성창투, 이트론, 이즈미디어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 내린 1119.6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