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 이상 하락했다고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뉴욕장 출발 전 3만6000달러에서 3만4000달러 선으로 5% 이상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는 달러지수(DXY)의 강세가 비트코인이 일주일 동안 유지해 온 범위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가격 강세에 불구하고 보유량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 가격의 지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래스노드 자료에 따르면, 1000BTC 이상을 보유한 주소 수가 지난 7일 동안 2407개에서 2438개로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비트코인 축적 물량이 273만9166BTC로 3만개 늘면서 가격 강세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주요 경로로 꼽히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전날 신규 공급량을 훨씬 넘어서는 총 1만6244BTC(6억700만달러)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7시55분 현재 6.2% 하락한 3만455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