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들이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4709.4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16% 하락했다.

이더리움 9.19%, 폴카닷 10.41%, XRP 7.14%, 카르다노 7.74%, 라이트코인 10.74%, 비트코인캐시 8.33%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982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5.3%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20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130달러 하락한 3만4465달러, 2월물은 2340달러 내린 3만4720달러, 3월물은 2255달러 하락해 3만532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종목들이 큰폭으로 하락하고, 대부분 종목의 가격이 내림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3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가 하락 중이고, 거래량은 64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전날 14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이더리움은 130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뉴욕장 출발 전 3만6000달러에서 3만4000달러 선으로 5% 이상 후퇴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8일 사상 최고가 4만2000달러에 도달한 후 이날 삼각형 패턴의 하한선에 근접하기까지 현재 패턴 내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일부 분석가들은 이날 장중 하향 이탈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인데스크는 달러지수(DXY)의 강세가 비트코인이 그동안 유지해 온 범위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가격 강세에 불구하고 보유량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 가격의 지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