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스위스중앙은행(SNB)과 국제결제은행(BIS)이 금년 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더 블록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언론을 인용한 더 블록 기사에 따르면 BIS에서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브누아 꾀레 전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전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BIS 혁신 허브 부서를 이끌고 있는 그는 SNB와 BIS가 금년 안에 “개념증명 단계에서” CBDC를 발행할 것이라며 개념증명이 소매용 CBDC 실험을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밝혔다. 꾀레는 또 개념증명이 기존 결제 시스템과의 연결 방안을 연구하고 규제 준수를 모니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IS는 앞으로 홍콩 통화감독국과 태국 중앙은행 등 더 많은 중앙은행들과 국경을 초월하는 디지털 화폐의 사용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NB와 BIS는 2019년 10월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디지털 화폐 개발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BIS는 또 이달 초 SNB를 포함한 7개 중앙은행들과 공동으로 디지털 화폐의 기능과 목적에 관한 포괄적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CBDC는 기존 화폐와 공존하면서 보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IS는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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