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북한 내 암호화폐 콘퍼런스에 참석한 혐의로 올해 초 기소된 전 이더리움재단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가 법 위반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피스의 변호인은 지난 22일 제출한 공소 기각 청구서에서 그리피스의 회의 참석이 ‘서비스’가 아니어서 재무부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피스 측은 북한에서 공개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연설을 했으며, 해당 정보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하며 그리피스가 그동안 각국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공한 정보와 비슷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그리피스는 북한 관리들에게 암호화폐를 이용해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도록 가르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은 북한과 공식적인 외교관계가 없고, 미국 시민은 국무부의 특별 허가 없이 북한을 여행할 수 없다. 공소장에는 그리피스가 회의에서 미국의 제재와 글로벌 은행 시스템의 제약을 회피하기 위해 어떻게 암호화폐를 사용할지에 대해 언급했다고 명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