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미국 뉴욕증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 우세로 대선 불확실성이 줄어든 가운데 나스닥 랠리에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펜실베이니아=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에리 테크놀로지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0.11 justice@newspim.com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51.14포인트(0.88%) 오른 2만8838.0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6.97포인트(1.64%) 상승한 3534.1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32포인트(2.56%) 급등한 1만1876.26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술주들의 상승이 증시를 이끌었다. 특히, 애플은 오는 13일 첫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전 거래일 대비 7.43포인트(6.35%) 오른 124.40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마존도 이날 4.8% 급등했다. 오는 13일과 14일에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에서 아마존은 올해에도 엄청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프라임데이 행사는 전통적으로 대규모 할인행사가 벌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상품이 판매됐다.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각각 4.3%, 3.6% 급등했다.

여기에 다음달 열릴 예정인 미국 대선에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결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불확실성이 줄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 대선에서 확실한 결과가 나오면 대선 결과 불복 불확실성이 줄어든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석유산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민주당이 압승할 확률이 60%가 넘는다고도 전망을 내놨다.

반면, 새로운 부양책에 대한 합의는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정치권이 새로운 부양책을 언제 어떤 규모로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가 시작되면서 미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돼 부양책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 점은 부담이 됐다.

브레인 배들 퍼포먼스 트러스트 캐피탈 파트너스 트레이딩 디렉터는 “선거 전에 부양책에 대한 협상을 원하고 있는 것은 확인했지만, 얼마나 큰 숫자가 될지 결정하는 것은 공화당 상원의 몫으로 넘어갔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13일 JP모건 체이스와 델타 항공 등 주요 은행, 항공사의 기업 실적을 시작으로 3분기 어닝 시즌이 개막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S&P 500 기업의 3 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21% 감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예상치는 상회할 것이란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샘 스토벌 뉴욕 CFRA 최고 투자 전략가는 “3분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있는 만큼 시장의 예상치는 상회하는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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