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6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17% 상승한 1281만원을 기록하며 횡보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은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외신에서는 반등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53% 상승한 1282만원을, 바이낸스에서는 전일보다 1.13% 오른 1만 861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5% 상승한 1만 8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약 1% 상승한 57.8%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1만 8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며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현재 1만 1천 달러 이상의 장벽을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승세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1만 1천 달러 저항선 아래를 밑돌고 있지만 시간당 100달러의 단순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다”며 “BTC/USD 시간당 차트에 따르면 1만 800달러를 저항선으로 형성된 주요 삼각형이 형성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BTC는 “1만 1천 달러의 장벽을 깨거나, 아니면 1만 650달러 지지선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른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지난 며칠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강세를 보였다”며 “황소들은 비트코인 지지선을 9900달러에서 1만 1천 달러까지 다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아직 1만 1천 달러의 선을 넘지 못했지만 곰들에겐 확실히 타격을 입혔다”며 “그러나 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만 1100달러에서 1만 1200달러 사이에서 약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다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6일 하루동안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백트가 2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종전 최고 거래 금액보다 36% 더 많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크립토 데이터 업체 스큐를 인용하며 “이 수치는 9월 기록한 일 평균 거래량의 2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증가한 것은 “기관투자자가 주도하는 시장의 촉매제”라고 말했다. 특히 백트는 올 1월부터 계속해서 거래량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는데, 매체는 “최근 거래 물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트에서 체결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다른 거래소와 다른 점은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 결제’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단, 코인텔레그래프는 “백트가 사상 최고의 거래량을 경신했음에도 다른 거래소들에 비하면 거래 활동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거래된 BTC-USDT 영구계약(만기 등이 없는 선물 계약) 물량은 26억 5천만 달러이며, 후오비에서 거래된 선물 계약 상품은 지난 하루동안 54억 8천만 달러이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3% 하락한 36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외신에서는 이더리움의 가격 전망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뉴스BTC는 “이더리움이 최근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355달러의 주요 지지선을 상회하고 있다”며 “현재 이중 바닥 패턴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더 높은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이더리움은 시간당 100달러의 단순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있으며 ETH/USD 시간당 차트를 보면 370달러를 저항선으로 형성된 약세 추세선이 있다”며 “새로운 랠리를 시작하기 위해선 355달러의 지지선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더리움이 380달러에 형성된 저항선에 부딪쳐 비트코인에 비해 지지부진한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1만 1천 달러에 육박하고 있어 곧 이더리움이 랠리를 일으킬 강한 매수세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한 분석가는 385달러에서 410달러 사이에 존재하는 저항선이 이더리움의 중기적 가격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 지적했다”며 “그는 이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지점에서 후퇴하면 3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