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대표적인 미 달러화 고정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2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14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 사이트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최근 시가총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테더는 일주일 새 1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추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더를 비롯한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이용될 뿐 아니라 암호화폐 고유의 강한 변동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기능도 하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테더의 경우 올해 3월 이후 시가총액이 70억달러(140%) 증가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리더 위치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코인 메트릭스의 7월 조사 결과를 보면,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이 60억달러에 도달하기까지 5년이 걸렸던 것에 비해 60억달러에서 120억달러가 되는 시간은 4개월에 불과했다.

디크립트는 7월 조사에서 모든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120억달러에 도달했지만 불과 한달 여 만에 테더 한 종목의 시가총액이 120억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