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시범사업에 6개 크립토 스타트업 업체가 참가한다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암호화폐의 일정량을 지분으로 고정시켜놓는 것)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의 상업적 활용을 위해 마련된 새로운 상품이다.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컨센시스가 관리한다.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곳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디지털 투자 펀드 다르마(DARMA) 캐피털 ▲후오비 월렛 ▲디지털 자산 유통 플랫폼 매트릭스포트(Matrixport) ▲커스터디 월렛 제공업체 트러스톨로지(Trustology) 등 6개 업체다.

업그레이드 된 이더리움 2.0에는 각 32 ETH(한화 910만 원 가량)의 보안 보증금을 받고 규칙 준수를 보장할 검증자 네트워크가 도입된다. 이더리움 2.0이 가동되려면 최소 1만 6384개의 ETH와 52만 4288명의 검증자가 필요하다.

스테이킹은 참가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보안을 더 탄탄하게 만든다. 그러나 인출 키 분실이나 도난, 잘못된 자금 이체 등을 일반인이 이해하기엔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코디피(Codefi)는 거래소, 펀드, 지갑 업체 등을 이더리움 2.0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느낄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바이낸스에서 사용자는 노드를 설정할 필요 없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이더리움 2.0 출시를 통해 모두를 위한 스테이킹 작업을 지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6개 업체는 코디피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솔루션에 누구보다 먼저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올해 말로 예정된 이더리움 2.0 1단계 출시를 앞두고 프로젝트의 신규 스테이킹 API에 대한 피드백 등을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