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비트코인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중-미 갈등이 이번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2일 오전 비트코인은 약 7% 가량 상승하며 1200만원 고지를 탈환했다. 달러로는 1만 달러 선에 재진입 한 것인데, 이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오후까지 상승을 이어온 비트코인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선 모습이다. 업비트 기준 오전 1223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16시 20분 현재 약 1200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지만 국내 시세가 글로벌 시세를 따라가지 못하며 역 프리미엄 현상(해외 시세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세는 바이낸스 기준 1만 110달러(1238만원)로 약 2.5% 높다.

외신은 비트코인 상승에 대해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달러가 위험자산이 됐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WSJ 달러 지수가 0.57% 하락한 점을 들어 “투자자들이 달러를 팔아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식, 비트코인 등 세계 경제 지수가 크게 하락했을 당시, WSJ 달러 지수는 97까지 상승한 바 있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주식시장이 긴장상태에 접어든 점도 비트코인 상승의 원인으로 제기됐다. 양국의 갈등이 또다른 무역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자금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옮겨왔다는 것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은 무역전쟁 상황에서 상승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비슷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SV 등도 함께 상승했다. 비트코인캐시는 약 6%가량 상승하며 31만 3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비트코인SV도 4% 가량 상승해 24만 200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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