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는 해가 될 것이며, 현재 시장이 2017년과 비슷한 강세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블룸버그의 보고서가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비트코인의 성숙도 도약”이라는 제목의 블룸버그 보고서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로 인한 시장의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은 금과 함께 가장 많은 수익을 얻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금이 전례 없는 경기 부양책의 주요 수혜자가 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비트코인이 위험을 감수하는 투기형 자산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금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시장의 성숙에 관해 블룸버그는 “증시 변동에도 불구하고 선물 미결제 약정액 증가, 변동성 감소, 상대적 실적 등은 비트코인이 투기적인 암호화폐 자산에서 디지털 버전의 금으로 성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5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의 변동성은 강세장의 시작 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