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 2월 기록한 2020년 고점(1만500달러)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지만 강세장 도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4가지 신호들이 나타났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 번째 신호는 비트코인 활성 주소 증가다. 암호화폐 거래소 셰이크페이(ShakePay)는 코인메트릭스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숫자가 최근 84만개를 넘어 수개월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활성 주소

출처: 트위터 (@shakepay)

과거 사례에 따르면 활성 주소 증가는 비트코인 가격 랠리의 시작을 가리켰다. 또 활성주소 숫자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 강세 추세를 강화했다.

두 번째 신호는 비트코인 해시율 회복이다. 비트코인 해시율은 3월 저점 대비 64% 상승했다. 현재 해시율은 초당 130 exahashes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140 exahashes에 육박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그리 멀지 않은 수준이다.

암호화폐시장으로의 빠른 자본 유입이 세 번째 신호로 지적됐다.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의 대변인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새로운 고객들의 지속적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은 현재 연금펀드와 매크로 헤지펀드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 번째 신호는 소매 고객들의 증가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대변인은 최근 디크립트에 회원 가입이 83% 늘었다고 밝혔다. OKEx, 비트파이넥스, 팍스풀, 루노 등 다른 거래소들의 회원 가입과 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목격된 이 같은 신호들은 종합적으로 비트코인의 랠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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