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다수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382.29달러로 3.23% 하락했다.

이더리움 2.97%, XRP 3.72%, 비트코인캐시 2.07%, 비트코인SV 8.13%, 라이트코인 3.66% 하락했고, 테더는 0.06%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1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5.7%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23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335달러 하락한 8345달러를, 2월물은 320달러 내린 8420달러, 3월물은 330달러 하락해 849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들 다수가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전일 8600달러 선에서 횡보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밤 동안 8400 선까지 하락 후 장 출발 직전 8300 선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24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 대부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SV가 8% 이상 폭락하며 최근 상승분을 거의 반납해가고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며칠 전까지만 해도 9000달러 돌파를 시도하던 비트코인이 8400 선까지 떨어졌으나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강세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울프는 최근까지 7개월 동안 이어졌던 비트코인의 하락형 쐐기 구조가 마침내 무너졌다면서,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향한 상승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분석가 크립토미카엘은 비트코인이 지난 8일에 기록했던 이전 고점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현재의 약한 추세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곧 조정을 거치며 8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