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의 가격이 오르며 급등세로 출발했다.

톱10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중 93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593.97달러로 6.03% 상승했다.

이더리움 6.86%, XRP 5.03%, 비트코인캐시 12.95%, 라이트코인 12.11% 상승했으며, 특히 비트코인 SV는 43.68% 가격이 급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0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8%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14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425달러 상승한 8615달러를, 2월물은 455달러 오른 8715달러, 3월물은 470달러 상승해 880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의 가격이 오르며 급등세로 출발했다. 시장 전체의 거래량도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8600달러 바로 앞에서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들 모두 강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이 12% 이상 올랐으며, 특히 비트코인SV가 전날 비트코인의 개발자를 자처하는 크레이그 라이트의 소송 진전 소식이 전해진 후 4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시장의 상승세가 전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옵션 출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8100달러 선에서 횡보를 계속하던 비트코인은 CME에서 옵션 계약이 시작된 후 5시간이 안되는 시간 동안 8500달러 선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CME의 트레이딩 리포트에 따르면, 옵션 계약 첫날 55건의 비트코인 선물옵션 계약을 체결해 당일 비트코인 가격 기준으로 약 230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