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밀레니얼 세대가 은퇴 대비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비트코인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크립토브리핑 등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대형 증권사 찰스 슈왑 보고서를 인용한 이날 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세대의 은퇴 계좌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비중은 1.84%로 5위를 차지했다.

*데이터 출처: Charles Schwab

GBTC는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계열사 그레이스케일이 2013년 출시한 비트코인 투자 펀드다.

찰스 슈왑은 미국인들의 세대별 투자 성향 파악을 위해 약 14만2000명의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얼세대의 금년 3분기 포트폴리오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아마존과 애플은 미국인들의 은퇴 포트폴리오로 세대 구분 없이 가장 인기 있는 주식임이 밝혀졌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사람들을 가리키는 밀레니얼세대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GBTC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월트 디즈니,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GBTC는 미국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기 주식 포트폴리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크립토브리핑은 이번 결과는 최근 공개된 다른 기관들의 조사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대별 평균 은퇴 계좌 잔고는 베이비부머 39만4000달러, X세대 21만3000달러, 밀레니얼 6만8750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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