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시장의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내년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격에 미칠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4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크릭디지털의 공동 창업자 제이슨 윌리엄스는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2020년 5월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가격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사실상 아무 일도 없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윌리엄스는 전날 행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시장의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매수자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반감기는 실질적으로 채굴업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이들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반감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이상 시간이 지난 후 폭등했으며, 2016년 경우 반감기 직후 가격이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나 윌리엄스의 이같은 전망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는 암호화폐 시장이 지금까지 반감기 후 즉각적인 상승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차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플랜B 외에도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으로 내년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의 폭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특히  독일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바이에른LB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2020년 반감기를 거치면서 가격이 9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은 대략 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전 반감기는 지난 2016년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