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며 거래에 사용하기 좋은 화폐는 아니라고 데이비드 마커스 칼리브라 대표가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CNBC 방송에 따르면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마커스는 뉴욕타임스 딜북컨퍼런스(DealBook Conference)에서 “나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실제 금을 보유하는 것처럼 비트코인을 투자 수단으로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커스는 또 비트코인의 심한 가격 변동성은 국가간 송금 시스템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을 나쁜 선택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금은 페이스북이 개발하는 리브라가 겨냥하고 있는 주된 시장이다.
마커스는 비트코인이 규제를 받지 않고 있는 주된 이유는 교환 수단으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다른 시장과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투자 클래스”라며 “왜 비트코인 때문에 위협을 느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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