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리케이션 특히 분산금융(De Fi)과 게임 분야에 주력할 것”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30일 블록체인위크 ‘디파인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는 애플리케이션 특히 분산금융과 게임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 가까이 블록체인 프로토콜 자체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어 “그렇다고 인프라를 소홀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과거에 비해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한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과 크립토 시장 상황에 대해 김 대표는 “베어마켓이지만 향후 산업이 성장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 성과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시장 상황 보다는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평했다. 

다음을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의 일문 일답이다. 

-해시드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이제 어플리케이션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다. 지난 2년 가까이는 블록체인 프로토콜 자체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어플리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디파이와 게임 분야에 집중할 것이며 어플리케이션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다. 그렇다고 인프라를 소홀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해시드가 투자한 프로젝트가 특정 거래소에 상장됐을 때 가격이 급락하는 경우가 있었다. 시장에서는 해시드가 투자한 프로젝트를 특정 거래소에 상장한 뒤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런 오해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시장이 제도적으로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거래소에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일도 있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전략적 투자를 하기 때문에 긴 락업(토큰을 시장에 팔지 않고 홀딩하는 것) 기간을 거친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는 토큰을 판매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런 루머는 시장이 미성숙 해서 나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 산업이 언제쯤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가 

“시장이 초기 상황이고, 아직까지는 확장성 있는 게임 상태의 블록체인 앱이 나오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클레이튼이나 라인처럼 메신저에 연결되는 사용자 친화적인 앱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에 돈을 쓰는 비율을 보면 열배에서 만 배 까지 차이가 난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소비자만 되지만 블록체인은 콘텐츠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모두 가능하다. 훨씬 참여율과  확장성이 높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성과는? 자금을 회수하는 기준이 있는가 

“시장 상황보다는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믿으면서 보고 있다. 자금을 회수하는 기준은 일반 투자자들하고 같을 것이다.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로드맵이 잘 지켜지고 성장하면 우리도 오랫동안 지원을 한다.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말씀드리면 테라는 거의 모든 토큰을 스테이킹하고 있다. 마일스톤을 지키고 있다면 자발적으로 스테이킹을 한다. 그러나 애초에 목표했던 투자 수익을 지키지 못한다면 회수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투자를 진행하면서 실패한 프로젝트 사례가 있는가

“벤처캐피탈은 성공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투자한다.  이 가운데 분명 실패를 만회할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지금은 베어마켓이지만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계속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