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W 2019] 닉 자보 “스마트컨트랙트, 전통 계약 형태에 가까워질 것”

[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스마트컨트랙트의 창시자 닉 자보(Nick Szabo)가 기술이 발전할수록 스마트컨트랙트는 전통 계약의 형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BW 2019의 메인 행사인 ‘D.FINE’에서 스마트컨트랙트 창시가 닉 자보는 “디지털 계약인 스마트컨트랙트가 전통계약의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닉이 말한 전통 계약의 형태란, 계약 과정에 협상이 포함되는 과정을 말한다. 현재 스마트컨트랙트는 시행 조건이 명시돼 있고 그 조건을 충족할 때 계약이 발생하는 형태다. 자판기에 일정 금액을 넣으면 해당 상품이 배출되는 형태가 현재 스마트컨트랙트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는 “협상이 없으면 제대로된 계약이라 할 수 없다”면서 “향후 스마트컨트랙을 만들고 편집하는 과정이 협상을 통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닉은 스마트컨트랙트의 장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스마트컨트랙트는 수학적인 수치에 기반을 두고 있어 객관적이며, 처벌이 원칙인 법과는 다르게 보상 등 암호화폐 지수로 이뤄져 있어 비폭력적”이라면서 “글로벌 측면에서도 나라마다 법이 달라 생겼던 어려움들을 스마트컨트랙트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컨트랙트에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아직 전통적인 법에 비해 성숙도가 낮다”면서 “스마트컨트랙트는 태아기인 만큼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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