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투자관리회사 반에크(VanEck)의 기관 대상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주식 판매와 백트(Bakkt)의 출범이 2019년 비트코인의 새로운 최고치 기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반에크는 솔리드X와 제휴해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ETF 주식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에크와 솔리드X는 지난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승인을 신청했으나 승인 결정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회사는 ETF 주식이 SEC의 등록 면제 대상이라는 점을 이용해 특정 기관 투자가들에게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을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CN은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유사한 성격으로 알려진 반에크의 새로운 상품이 대부분의 규제 대상 투자 상품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며, 기관 대상 ETF의 대안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Bakkt0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은 해시율 상승, 블록 보상금의 반감, 높은 인지도의 거래소 출범 등 기본적인 요인들이 비트코인을 연간 최고치로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장기화된 약세장에 이어 2년 내지 3년 안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추세를 통해 10년 동안 회복력을 입증해왔다.

약세장이나 그 여파 속에서 시장에 새로운 자본이 유입되기 위해서는 업계 내에서 인프라, 규제, 유동성 측면의 개선 신호가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

CCN은 백트와 반에크의 신상품이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은 투자자들의 수요 등 면에서 아직 불확실하지만 다양한 배경 요소들이 결합할 경우 비트코인의 새로운 상승 랠리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