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믹서”를 이용해 옮겨진 자금 중 도난 등 불법 행위에 의한 자금은 전체의 8.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를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미국의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인얼리시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믹서 또는 텀블러에 보내진 자금은 대부분 불법적인 행위 보다는 개인정보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믹서 또는 텀블러는 송금한 암호화폐를 다른 자금과 혼합(믹싱)한 후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송금하는 방법으로, 주로 자금 출처를 감추거나 돈 세탁을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인얼리시스는 암호화폐 믹서로 유입되는 자금 중 40퍼센트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나오는 반면 다크넷으로부터의 자금은 2.7퍼센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믹서로 들어오는 자금 중 30퍼센트 가까운 자금은 이미 혼합된 것으로, 이는 사람들이 보안을 위해 믹서를 거치는 과정을 더 추가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