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의사가 환자의 의료정보를 수집해 연구 및 치료에 활용하고, 환자들은 데이터 활용에 대한 보상을 받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한 원격 진료 서비스의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는 루니버스를 이용해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연구기관 등에서 데이터를 이용할 때 환자들에게 이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의료분야에 블록체인이 도입되면서 데이터가 투명하게 관리되는 한편 환자는 치료 기회가 확대되고 본인 의료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됐다.

휴먼스케이프가 구현한 비밍이펙트 캠페인은 희귀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을 알리고 이와 관련된 치료법 연구를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수익금은 시각장애인 인식 개선과 치료를 위한 연구비로 기부된다. 휴먼스케이프는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자 고팍스 거래소를 통해 구매금액의 10%를 암호화폐인 흄토큰으로 돌려준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흄토큰은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지급의 투명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했으며, 더불어 서비스의 빠른 구축과 많은 요청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메인넷 중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운영이 가능한 루니버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메디블록이 경희대 치과 병원에 검진 EMR 시스템을 출시했다. EMR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은 문진표 작성 시 전신건강상태, 구강건강 인식도 및 습관 등 모든 설문을 전산화하여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하고 진단결과를 여러 진료과가 공유할 수 있게 돼 진료 과정에서 행해지는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했다.

메디블록 고우균 공동대표는 “메디블록은 의료정보 통합 EMR 시스템 제공을 시작으로 메디블록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와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의 시스템을 연동시켜 센터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 말했다.

원격 진단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을 통한 의료정보 공유와 데이터 보안으로 안정적인 원격 진료가 가능한 기틀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국가 간 의료장벽과 의료수준 차이를 넘어 글로벌 빅데이터 구축 및 양질의 진단 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NDS도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NDS는 블록체인을 적용한 전자처방전 전달 및 제증명 발급, 실손보험 청구과정 간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개인 중심의 통합 의료 정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NDS는 병원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사람의 판단 하에 직접 입력했던 의료데이터를 스마트 컨트랙트가 관리하게 돼 데이터의 신뢰성이 커지고 관리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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