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하드포크를 하루 앞두고 있는 비트코인캐시(BCH)가 큰 폭으로 가격이 내려가며 좀처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14일(현지시간) 지난 주 630달러까지 오르며 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캐시가 이날 480 선까지 내려앉았다고 보도했다.

하드포크를 앞둔 시점에는 투자자들이 해당 암호화폐를 매입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하드포크가 예정된 비트코인캐시 역시 최근 가격이 5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15일 하드포크가 시작되면 기존 비트코인캐시 보유자가 일대일 비율로 비트코인캐시 SV를 받게 되기 때문에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하드포크 하루 전인 이날 비트코인캐시는 9% 넘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큰 하락폭이라고 할 수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캐시 네트워크와 기존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를 자처하는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CSW) 측 사이의 갈등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이러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캐시가 단기적인 하락세를 심속하게 마감하고 반등을 한다면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모멘텀이 감지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8-9일 동안 30% 가까이 가격이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캐시 가격의 회복이 시장에서 앞으로 12시간 내지 24시간 내에 조정 랠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가에 달려 있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