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세계 50위 대학들 중 42%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과 관련한 강좌를 1개 이상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미국내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전일(28일) 자사 공식 블로그에 공개한 연구 결과로, 이번 연구는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큐리오슬리(Qriously)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또 조사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세계 50위 대학들의 관련 강좌를 검토하고, 미국내 675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됐다.

특히 검토 대상이던 127개의 강좌 중 15%는 재정 및 경제학과, 법대와 비즈니스학과에서 개설됐으며, 4%는 사회과학분야 대학에서 제공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의 특징 중 하나는,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관련 강좌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이외 국가의 18개 대학 중 5개 대학만이 관련 강좌를 마련했다.

또 50개 대학들 중 블록체인 관련 강좌가 가장 활발한 대학으로는 스탠포드(10개 강좌)와 코넬대(9개 강좌)가 꼽혔다. 펜실베니아 주립대와 싱가포르 국립대학이 각각 6개와 5개 관련 강좌를 제공해 그 뒤를 이었다.

UC 버클리의 컴퓨터공과대학의 단 송 교수는 자신의 강좌에서 가장 활발한 의제로 “블록체인과 크립토이코노믹스, 기술의 미래, 비즈니스와 법 등을 꼽으며, 수강 가능한 학생수가 70명 밖에 안돼 200명 이상의 학생들의 수강 신청을 받지 못했을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