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100선까진 오른 뒤 반락하며 7천선 하회…최근 상승세 뒤 주춤
비트코인, 0.7% 내린 6998달러…이더리움, 0.03% 하락한 285달러
리플 0.5%, 스텔라 1.4%, 라이트코인 0.7% ↓…비트코인캐시 0.3%, EOS 11.2%, 테더 0.2%, 카르다노 0.7%, IOTA 7.4%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9일(현지시간) 초반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이후 반락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은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한때 710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반전되며 7천선 바로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비트코인을 포함해 5개가 내렸고, 톱100은 71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불이 켜졌다.

비트코인이 초반까지는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최근 상승세에 이은 부담감에 후장들어 하락 반전되며 7천선을 하회했고, 시장 분위기 역시 혼조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상승 기조는 여전하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일단 7180달러를 넘어서야 될 것으로 지적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56분 기준 6998.1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6% 내렸다. 이더리움은 0.03% 하락한 288.48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0.49%, 스텔라 1.39%, 라이트코인이 0.66% 후퇴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0.34%, 테더 0.20%, 카르다노 0.67% 올랐다. 특히 EOS는 11.21%나 급등했고, IOTA는 7.4%가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82억달러로 다소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9일 오후 12시5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00달러가 하락한 6990달러를, 9월물은 120달러 후퇴한 6960달러를, 10월물은 180달러가 밀린 6810달러를 나타냈다.

마켓워치는 지난 이틀간의 상승세 뒤 조정 국면을 맞으며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주춤하는 상황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하고, 6천~7천선의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뒤 시장참여자들은 다음 저항선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싱크 마켓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슬람은 “(비트코인이) 50일 이평선을 상회하고 7천선 회복이 확인되면서 모멘텀을 쌓아가고 있다”며 “그러나 다음 주 저항선인 200일 이평선의 7885달러는 매우 견고한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이번 주 초부터 보인 상승세에 비하면 이날 비트코인과 주요 코인들의 움직임은 다소 힘이 빠진 것 같다고 전하고,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혼조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EOS가 11%나 올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지적했다.

EOS는 투표 시스템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한 뒤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간 50% 이상 올랐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상승 기조를 보여주고 있지만 7천선 돌파 이후 주 저항선에 근접하며 부담을 느끼고 있고, 단기 과매수 상황에 처하면서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챠트상으로 전일 비트코인은 7182달러까지 오르며 3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100일 이평선 위에서 마감되며 지난 14일 기록했던 저점 5859달러에서 시작된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 2주간 21%나 급등한데 따른 과매수 상황은 부담이 되고 있어 향후 24시간 내에 7160~7180달러선이 단기 저항선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조정세에 따른 후퇴가 예상되지만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으며, 7180달러를 돌파할 경우 다음 주 저항선은 7330달러로 지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34%, S&P500은 0.58%, 나스닥지수는 0.8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