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스페인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은행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대출 상품을 거래한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 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BBVA은행은 계약 협상부터 서명에 이르기까지 대출 진행과정 전체를 블록체인 상에 기록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 결과 블록체인을 활용함으로써 7500유로(한화 약 987억1875만원) 규모를 대출하는 협상 과정이 ‘일 단위’에서 ‘시간 단위’로 단축됐다. BBVA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의) 놀라운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카를로스 토레스 빌라 BBVA CEO는 “블록체인은 효율성, 투명성, 보안의 관점에서 대출 시장의 모든 측면에 명백한 이점을 제공한다”며 “우리 전략의 중심인 금융 서비스에 가치를 더하는 본보기”라고 덧붙였다.

 

은행은 이더리움의 퍼블릭 블록체인을 이용해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제 무역이나 외국환 거래 등의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도 개발중이다.

 

한편, 캐나다 왕립은행(RBC) 또한 신용 등급을 기반으로 대출 상품을 추천하고 대출 절차까지 자동화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