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거듭된 금리 인상에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전체 인력의 30%를 정리했으며 구조조정 인원이 15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 겸 창업자는 지난 달 230억 달러의 분기 손실을 보고한 이후 그룹과 투자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비용 절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제3의 비전펀드 출범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남미 펀드 직원을 포함해 총 5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기업인 메타(Meta) 역시 고용 동결과 정리해고를 암시하는 발표를 내놨다.

# “메타, 전체 부문 예산 삭감…빈 자리 채우지 않을 것”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28일 열린 주간 직원회의에서 회사 전체 부문의 예산을 삭감하고 빈 자리를 채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실적이 부진한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를 암시했다.

회의에서 저커버그는 “지금쯤 경제 상황이 좀 더 안정됐기를 바랐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바에 따르면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계획을 좀 더 보수적으로 잡게 됐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앞선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부서 구조조정이라는 명목 하에 상당수의 자리를 조용히 해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이후 운영비를 최소 1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 자체적으로 2~4%의 비용 절감을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메타가 성장 정체로 인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메타는 주가 하락에 따른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메타의 주식은 올들어 약 60% 폭락했다. 이는 심지어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저점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현재 주가는 136.41달러에 그치고 있다.

앞서 블록미디어는 메타의 가상 현실 부문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가 올해 2분기에만 28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억 달러 손실보다 15% 증가한 수치인데, 관계자들은 3분기 매출이 2분기 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전체 재무 보고서를 보면 메타의 2분기 매출은 288억 달러, 순이익은 67억 달러에 그쳐, 메타가 3분기 연속 이익 감소를 나타낸 것은 10여 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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