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스테이블코인이 유럽연합(EU)의 금융 주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아 빌로이 총재는 이날 열린 유럽 중앙은행 회의에 참석해 유럽은 향후 수십년 동안 금융 주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급하고 전략적인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위협은 기술 대기업들의 자본이 세계 시장에서 민간 금융 인프라 및 통화 시스템을 구축해 스스로 통화를 발행하고 환율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맡으면서 각 정부의 금융 주권과 경쟁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빌로이 총재는 또한 기존 금융이 안고 있는 국가 간 결제의 비효율성 문제는 민관 이니셔티브를 통해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무시하고 민간 기업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에 의존할 경우 이들 기업이 미래의 디지털 경제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