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회사인 텐센트가 블록체인 게임을 오는 23일 오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텐센트)
中 게임회사인 텐센트가 블록체인 게임을 오는 23일 오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텐센트)

 

지난 한 주는 모처럼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웃었다. 어둠이 가시지 않았던 얼굴들은 미소를 머금는다. 오래된 하락 탓이었나? 실제로는 그닥 오른게 아니지만…비트코인으로 치면 7000달러에서 8000달러 선 오른 것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많이 웃고 살기를 바랄 뿐이다. (비트코인 이외의 코인들이 30%~ 50% 이상 올라 그럴 수도 있겠다.  투자자들이 오른 것보다는 하락이 멈춘다는 기대감에 대한 안도로 해석이 될 수도 있겠다.  주가는 상승과 하락만 있지 않다.  횡보나 보합이 있는데 상승과 하락보다 횡보나 보합이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 구간이다)

 

 

사진=텐센트 홀딩스 계열사 현황
사진=텐센트 홀딩스 계열사 현황

 


금주의 이슈는 게임과 블록체인이다.  글로벌 게임업계에 블록체인 바람이 거세다. 中 게임회사인 텐센트가 블록체인 게임을 오는 23일 오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텐센트는 가칭 ‘코드 Z’라고 명명하고 블록체인과 게임을 결합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바이두(百度), 360, 샤오미(小米)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반려동물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블록체인으로 게임을 개발하면 인게임 유료 서비스 결제 이외에도 게임과 연계된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의 전자 지갑 서비스를 제공받아 회원, 계정, 아이템 등의 관리 업무에서 해방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임에서의 화폐 기능과 이벤트 블록 보상을 통한 수익 극대화 등 장점이 있어 게임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에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 셈이다. 또한, 게임머니를 둘러싼 게임사와 유저들간 게임 내 통화경제를 게임사가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는 골치거리를 블록체인은 해결이 가능하다.

  

“엔엑스씨가 가상화폐 산업의 발전을 염두에 두고 코빗에 투자했다”

 

“그동안 가치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에 투자를 검토해왔다”

 

“넥슨이 당장 가상화폐 산업에 진출한다고 볼 수는 없다”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인수시 코멘트

 

 넥슨이 코빗 인수 당시 자체 게임에서 비트코인을 지원하거나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넥슨은 과거 웹게임 시절부터 사이버머니 등을 통해 가상아이템이나 가상화폐의 효과를 잘 알고 있다. 게임 속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아이템을 거래하는 거래소는 지금도 성업중이다. 

 

 

“빗썸뿐 아니라 여러 가상화폐 사업 관계자들과 만난다”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는 디지털 자산 거래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나무앤파트너스는 게임업체 넵튠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를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한다. 두나무는 최근 게임특화형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암호화폐 이더리움 기반의 크립토 게임(Crypto Game)을 준비 중인 코드박스와 블록체인 기반 월렛 전문기업 루트원소프트에 투자했다.

 

“블록체인은 실제로 2014년부터 검토하긴 했다”

 

“우리의 기준은 블록체인을 도입했을 때 엔씨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를 고민”

 

“아직은 드릴 수 있는 가치보다는 잃을 수 있는 가치가 더 많다고 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아직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 코멘트

 

엔씨소프트는 블록체인과 다소 떨어져 있다. 블록체인보다는 AI와 야구에 관심이 쏠려있다. 야구광인 김택진 대표의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가 콘텐츠 업데이트에 열심이다. AI 기반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를 내세우고 있다. AI센터와 자연어처리(NLP)센터를 주축으로 AI를 연구 중이다. 2개 센터는 김택진 대표 직속 조직으로 산하에 5개 조직을 가지고 있다. AI센터에 ▲게임(Game)AI랩 ▲스피치(Speech)랩 ▲비전(Vision)TF가 있고 NLP센터에 ▲언어(Language)AI랩 ▲지식(Knowledge)AI랩이 있다. 소속 AI 전문 연구 인력은 100여명에 달한다.

 

 

한빛소프트가 추진하는 브릴라이트 플랫폼의 10가지 특징 (사진=브릴라이트)
한빛소프트가 추진하는 브릴라이트 플랫폼의 10가지 특징 (사진=브릴라이트)

 

“오랜 시간 직접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하며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해 왔다”

 

“한빛소프트의 블록체인 산업 진출인 만큼 게임 산업 내 블록체인 혁신의 불씨가 될 것”

 

“BRC는 게임 유저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브릴라이트 플랫폼 기반의 암호화폐”

 

“브릴라이트 플랫폼은 게임 서비스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던 유저들의 자산을 외부 DB, 즉 블록체인에 저장해 자산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

 

한빛소프트는 홍콩에 위치한 자회사를 통해 암호화폐 ‘브릴라이트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다

 

한빛소프트가 추진하는 브릴라이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사진=브릴라이트)
한빛소프트가 추진하는 브릴라이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사진=브릴라이트)

 

덩치가 작은 한빛소프트는 블록체인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때로는 연합군을 조직해 합종연횡을 하고 있다. 특히 한빛소프트가 추진하는 브릴라이트 플랫폼은 다양한 게임회사간 연합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서로 협약을 맺은 게임사들이 플랫폼에 참여해 이종 게임 간 아이템 거래 장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빛소프트가 주도하는 브릴라이트 플랫폼에는 미탭스플러스, 네시삼십삼분(433), 액션스퀘어, IMC게임즈, 나인유, 테크노블러드 등 20여개 유력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유저는 게임 플레이를 즐기기만 해도 브릴라이트코인(BRC)을 적립할 수 있고 향후 거래소 상장시 환전을 할 수 있다.

 

넷마블도 뒤늦게 블록체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넷마블이 블록체인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게임업계에서 블록체인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넷마블은 지난해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8억원, 순이익 36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게임업체 중 최대매출이다.

 

“넷마블은 상장 당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다양한 사업영역에 투자할 계획”

 

“게임 중심의 사업은 유지하되, 게임사업과 접목이 가능한 신기술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것”

 

“미래사업 준비 및 확대의 일환”

 

권영식 넷마블 대표 주주총회 코멘트 中에서

 
사실 게임산업에서는 가상의 아이템을 적용한지 오래다. 아이템 거래가 가능하고 이를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게임 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더 나아가 게임업체가 진출하는 나라만다 그 나라의 통화 결제 시스템을 적용해야하는 불편함과 개발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쉬운 말로하면 하나의 게임 버전으로 글로벌하게 유료 사용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구글 결제를 통하지 않고도….!!!

 

 

 

지난 4월 1일에 필자의 시황플러스에서 올렸던 차트
지난 4월 1일에 필자의 시황플러스에 올렸던 차트

 

위 차트는 지난 4월 1일 필자의 시황플러스에 올렸던 차트이다. 2번 초록색선이 나타났다. 초록색 화살표 모양으로 반등을 표시하고 있다. 4월 1일이 속했던 주에 반등이 2번 초록색 선까지 반등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주간에는 올라오지 못했다. 필자가 2번 초록색 선을 그린 이후 다시 아래에 선을 그리지 않았던 이유는 2번 초록색선까지는 회귀 또는 회복을 해야하는 수순이 있었기 때문이다.

 

 

4월 15일 시황플러스 차트
4월 15일 시황플러스 차트 (사진=비트스탬프) 비트코인은 현재 81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시 돌아와서 금주의 비트코인 차트를 보면 2번 초록색선까지 올라와서 박스권 하단인 8414달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지난주 시황플러스에서는 최소한 하락을 말하지 않았다. 비트코인을 매도할 만한 구간이 아니었다. 그래서 필자는 소폭상승 또는 횡보로 예언을 했고 이내 2번 초록색선까지 회귀했다. (이 현상은 회복은 아니다 단지 회귀다. 회귀인지 회복인지는 추후 두고 봐야 할 일이다)

 

항상 차트 분석을 하다보면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방법이 여러가지라는 것을 알게된다.  점진적으로 2번 초록색선을 회복할 수 도 있고 지난 주와 같이 한번에 급하게 올라서 회귀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급등이라 표현하지 않는다. 단지 급하게 오른 것일 뿐).  2번 초록색선까지 횡보하면서 시간을 다 잠식하였기에 급하게 오른 것이었고 점진적으로 상승을 했더라면 자연스럽게 2번 초록색선으로 회귀했을 것이다.  필자는 단지 2번 초록색선을 회귀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고 이 의미 또한 크다 하겠다.  현재 비트코인은 81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아직 멀고 험난하고 트랙을 돌고 돌아야 하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박스권 하단 8414달러 안으로 들어오려는 힘겨운 싸움이 시작되는 한 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