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JP모건이 최근 보고서에서 1년 이내에 미국의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 28%가 2010년까지 60%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러한 전망은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019년 말까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14.5%로 예측한 것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지표를 추적, 분석하는 JP모건의 전망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앰허스트 피어폰트의 수석 분석가 스티븐 스탠리 역시 다음 미국의 경기침체가 2020년에 끝날 것이라며 JP모건과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다.

종합적으로, 미국의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2-3년 내에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처럼 조만간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는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했다.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 변화에서 나타나지 않는 이러한 수요 증가는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기관들의 영향에 의한 것이었다.

이들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 투자를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주요 금융기관들의 출현은 지난 몇 달 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수요를 꾸준히 증가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관들의 움직임과 함께 디지털 지불업계의 급속한 성장이 암호화폐 투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자 상거래에서 디지털 통화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확산과 국가 간 금융 거래에서 디지털 자산의 이용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 역시 암호화폐의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경고가 암호화폐 시장의 수요로 이어져 실제로 경기침체가 발생해도 암호화폐 시장은 성장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요인으로 함께 충격에 빠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