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리브라 청문회 앞두고 압박받아…단기 저점인 9614달러 지키면 강세 기조 유지
비트코인, 3.0% 오른 1만862달러…이더리움, 1.3% 하락한 234달러
XRP 1%, 라이트코인 2.4%, 비트코인캐시 2.4%, EOS 3.5%, 테더 0.5% ↑…바이낸스코 2.7%, 비트코인SV 2.9%, 트론 1.8%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5일(현지시간) 초반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1만800선을 회복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올랐고, 톱100은 50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861.8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02% 올랐다. 반면 이더리움은 1.33% 하락한 233.45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99%, 라이트코인 2.44%, 비트코인캐시 2.44%, EOS 3.50%, 테더가 0.49% 상승했다. 그러나 바이낸스코인은 2.7%, 비트코인SV 2.94%, 트론은 1.79% 후퇴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915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6.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5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주말 하락분이 반영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805달러가 내린 1만925달러를, 8월물은 780달러 하락한 1만1035달러를, 9월물은 770달러가 후퇴한 1만110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1240달러 밀린 1만75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의 약세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하락 출발했으나 장 중반 이후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1만1000선 아래로 하락한 후 약세 기조가 우세해 1만선이 위협받는 모습이다. 거래량 역시 260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다.

특히 초반 하락세를 주도하던 주요 알트코인 역시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주말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견지해 230선 초반대로 후퇴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날 장중 일시 1만선을 하회, 2월18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평선(9900달러)을 시험했다면서, 리브라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압박받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청문회가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인 1만3800달러를 넘어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엔 압박받으며 어느 정도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비트코인이 단기 저점인 지난 2일의 최저치 9614달러를 지키는 한 단기 전망은 강세지만 이 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상승 패턴이 무효화되며 약세 전환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CCN은 비트코인이 올해 최고치에서 28% 이상 후퇴한 상태에서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번 경우가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일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 가격 회복 전 매도 압력으로 인해 가격이 8천선까지 갈 수도 있지만 자신은 9천선 이하에서 숏 포지션 설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크립토는 한때 110억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이더리움의 거래량이 급증했지만 주말 급락세가 가격 하락에 따른 대규모 매도세에 기안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단기간에 200달러 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10%(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02%, 나스닥지수는 0.17%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