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8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대부분 종목의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에 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5% 가까이 오르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톱10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77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1886.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73%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4.66%, XRP 0.27%, 라이트코인 1.16%, 비트코인캐시 1.73%, EOS 1.75%, 바이낸스코인 2.85%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36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도 62.9%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월8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775달러 상승한 1만2060달러를, 8월물은 805달러 오른 1만2200달러를, 9월물은 845달러 상승해 1만228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340달러 올라 1만19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에 이어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대부분 종목의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에 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5% 가까이 오르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1만1200 선에서 마감했던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1만1300 선을 넘어선 후 월요일 장 출발 전부터 상승폭을 늘려 1만1900선에 다가섰다. 반면 거래량은 220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은 주요 코인들 중 가장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300달러 선을 회복한 후 계속 상승하며 310달러 돌파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말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조정에 따른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 최악의 시나리오는 2019년 최고치에서 80% 하락해 3000달러 선까지 후퇴하는 것이라며, 만약 비트코인이 현재의 포물선 패턴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이와 같은 약세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브랜트의 이와 같은 단기 전망에 불구하고 CCN은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가 2018년 1월 대비 2배 이상 높은 사상 최고수준을 보이는 등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과 함께 내년 5월 예정된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등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세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