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4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대대수 종목의 낙폭은 작은 편이지만 일부는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에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350.6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76%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89%, XRP 0.60%, 라이트코인 1.99%, EOS 1.01% 하락했고, 비트코인캐시는 2.46%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4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6.1%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월14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역시 8300 달러를 상회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50달러 상승한 8335달러를, 7월물은 55달러 오른 8345달러를, 8월물은 45달러 상승해 83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대대수 종목의 낙폭은 작은 편이지만 일부는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에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견지하며 장 출발과 동시에 8300 선을 넘어 상승 중이다. 거래량도 증가하며 2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더리움, XRP, 라이트코인 등 주요 코인 대부분 소폭 하락한 가운데, 바이낸스코인은 7% 이상 후퇴했다.

최근 4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7360달러에서 10% 이상 상승했다.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도 같은 기간 상당한 수익을 기록했다.

CCN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지난 7년 동안의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모멘텀을 지속할 것이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그 과정에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가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7년 동안의 추세선을 상회하고 있으며, 7200달러 이상의 주요 지원 수준을 유지하는 한 상승 모멘텀을 지속하며 8550 에 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CN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 엔진의 관심이 바이두와 같은 플랫폼에서 급상승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소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2019년 2분기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온체인 거래량이 대부분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이용한 중국 내 개인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 가능성이 높다고 CCN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