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이후 금 시장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달러 약세로 인해 금 가격이 급상승하며 새로운 추세를 형성했다. 금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 가격 상승 요인은 △경제 불확실성 △탈달러화 △ETFs 투자 확대 등이 있다. 최근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으며,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주식 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금을 안전 자산으로 주목하고 있다.
리서치 어필리에이츠의 캠벨 하비는 “금은 수천 년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돼 왔다”며 “경제 불확실성과 비전통적 투자 증가가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의 달러 경제 제재 도구 사용으로 중국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보유를 늘렸다. 최근 금 ETF와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확산도 금 시장을 재편했다.
금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다. 하비는 “금은 ‘단기적’ 인플레이션 대비 효과는 불안정하다”며 “변동성이 S&P500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20년 간 금은 인플레 헤지 기능이 뛰어났으나, 그 이전 20년 간은 물가 상승에 무기력했다.
금은 주식 시장 하락기에 방어 역할을 했다. S&P500 주요 하락기 11차례 중 8차례 금 가격은 상승했으며, 나머지 3차례에서도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현재처럼 금값이 고점에 근접한 상황에서는 수익률 기대가 낮아질 수 있다. 하비는 “이번 금 가격 상승이 구조적 변화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결국 평균으로 회귀할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금은 주식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이지만, 포트폴리오 방어를 위해 다양한 자산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7일, 07:2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