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 투자회사로 변신을 선언한 스팩(SPAC)이 25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급등했다.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계열사가 후원하는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Cantor Equity Partners)’는 비트코인 투자회사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97% 급등했다.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테더(Tether), 비트파이넥스(Bitfinex), 소프트뱅크(SoftBank) 그룹이 지원하는 21캐피탈과 합병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가 나온 4월 22일 종가 대비 현재 주가는 197% 상승한 31.50달러다.
합병 후 전환사채 발행을 포함해 발행 주식 수는 3억7070만 주에 달할 전망이다. 시가총액은 약 120억 달러에 이른다. 이 회사는 약 4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를 제 2의 스트래티지(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보고 있다. 회사 돈으로 비트코인을 매집하기 때문이다.
키프, 브루예트 & 우즈(Keefe, Bruyette & Woods) 애널리스트 빌 파파나스타시우(Bill Papanastasiou)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소매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병 후 지분 구조는 △테더 43% △비트파이넥스 16% △소프트뱅크 24% △캔터 계열사 1.9%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반면 기존 SPAC 주주들은 전체 발행 주식의 2.7%만 보유하게 된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합류한 이번 거래에 대해 시장은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파파나스타시우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자산 업계의 대표 기업들이 손잡았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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