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LP)와 소프트뱅크(SoftBank), 테더(Tether),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약 3조원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이들은 특수목적회사(SPAC)인 ‘트웬티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을 공동 설립할 계획이다.
외신 더디파이언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약 4만2000개의 비트코인을 운용자산으로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약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소프트뱅크는 9억달러, 비트피넥스는 6억달러를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미 2억달러의 현금을 모금했으며, 추가로 최소 5억5000만달러를 확보해 투자 여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트웬티원 캐피털의 설립을 주도하는 인물은 캔터 피츠제럴드의 회장이자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의 아들인 브랜든 루트닉이다. 디지털 결제 기업가 잭 말러스는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전략을 벤치마킹해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하는 상장 회사를 구축할 계획이다. 초기 기업 가치는 주당 10달러로 책정됐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8만5000달러 수준임을 시사한다.
거래가 성사되면 트웬티원 캐피털은 설립과 동시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거래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최종 조건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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