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몇 주간 정체 상태를 이어오던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12% 상승해 보도 시점 기준 9만 5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나아진 거시경제 지표와 관세 광풍이 정점을 지난 듯한 시장 분위기에 힘입은 결과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약 80%의 시가총액을 추적하는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최근 5일간 10% 이상 상승하며 거래량 증가를 보였다.

26일 오전 6시 기준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비트코인(BTC) 9만4846 달러, 이더리움(ETH) 1799 달러, 엑스알피(XRP) 2.19 달러다. 7일 전 대비 이더리움은 12.82% 올랐고, 솔라나(SOL)는 13.81% 상승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4.47%로 증가했고, 디지털 자산 시총은 2조9700억 달러, 일일 거래량은 19.18% 상승해 107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의 존 다고스티노는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기관 투자자와 국부펀드들의 비트코인 축적을 꼽았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계속 보유하려는 의지가 감지됐다. 코인데스크의 마켓 전문가 옴카르 고드볼은 이러한 현상이 비트코인 가격 안정을 유지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구글의 시가총액을 넘어섰으며, 전 세계 모든 금융 자산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가치를 기록했다. 또한, 스트라이크의 잭 말러스와 캔터 피츠제럴드의 브랜든 루트닉은 ‘Twenty One Capital’이라는 새 비트코인 투자회사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4만 2000 BTC 보유로 세 번째로 큰 비트코인 기업 재무 보유고를 갖추게 됐다.

한편, 조라(Zora)의 토큰 런칭은 유동성이 적은 ‘VC 토큰’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로감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프레스토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민 정은 샤우르야 말와 기자에게 “$ZORA 런칭은 웹3의 반복적인 문제인 과대약속과 실망스러운 결과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디지털자산의 가격 상승은 웹3 아이디어 확장에도 여지를 주고 있다. 영국 인기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는 블록체인 기반 비디오 게임 및 웹3 ‘에코시스템’을 론칭했다. 아울러 주요 승자로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꼽힌다.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새로운 글로벌 결제 및 송금 네트워크를 발표했고, 코인베이스는 미국 달러와 페이팔(PayPal)의 스테이블코인 PYUSD 간 무료 전환 서비스를 도입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6일, 07:4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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