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잭 말러스 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웬티원캐피털 CEO 수장으로도 나섰다. 스트라이크가 지난해 600% 성장했으며 두 회사를 동시에 운영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스트라이크를 이탈하는 행보가 아니냐는 우려도 불식시켰다.
말러스는 25일(현지시각) 스트라이크 투자자에게 보낸 비공개 서한에서 “지난 5년 동안 우리는 스트라이크를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로 키웠다”며 “오늘 처음으로 핵심 지표를 대중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말러스는 자사의 비공개 재무 지표를 공개하며 2024년 600% 연간 성장, 60억달러 이상의 결제 처리량, 85%의 총이익률, 21%의 조정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 전 수익) 마진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목표로 8~9자리수의 순이익(수억달러)을 제시하며, 이를 단 75명의 직원으로 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잭 말러스가 테더와 소프트뱅크가 후원하는 새로운 비트코인 재무운용사 ‘트웬티원 캐피털’의 수장으로 지명된 배경에는 그가 비트코인 기업 스트라이크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입증된 이력이 있다. 이날 스트라이크 투자자 서한에 따르면 스트라이크는 2024년 한 해 동안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의 결제 처리량과 600%에 달하는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웬티원 캐피털 CEO로서의 행보가 스트라이크에서의 이탈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트웬티원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로 활동하면서 스트라이크를 계속 이끌 것”이라며 “이는 내 의지의 전환이 아닌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출신의 31세 대학 중퇴생인 말러스는 2017년 아버지를 통해 디지털자산을 처음 접한 후 코딩을 배우고 비트코인 지갑을 직접 만들었다. 이후 수차례 개선 작업을 거쳐 2020년경 ‘스트라이크’로 브랜드를 재정비했고, 이 회사를 디지털자산 결제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에 기여하며 그는 디지털자산 커뮤니티에서 ‘영웅’ 같은 존재로 부상했다.
한편, 오리건 주 정부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하며 엑스알피((XRP))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디지털자산을 미등록 증권으로 규정,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전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