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레이어2(Layer 2) 생태계의 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베이스드 롤업(Based Rollup)’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베이스드 롤업은 빠르게 발전 중”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베이스드 롤업은 이더리움 메인넷의 검증자가 직접 거래 순서를 결정하는 구조다. 2023년 3월, 이더리움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가 처음 제안했다. 기존 레이어2와 달리 외부 시퀀서를 제거해 검열 우려를 줄이고, 여러 롤업 간 실시간 상호작용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타이코 “처음이자 유일한 메인넷 베이스드 롤업”
베이스드 롤업 모델을 가장 먼저 실현한 프로젝트는 ‘타이코 알레티아(Taiko Alethia)’다. 타이코랩스는 지난 3월 첫 베이스드 롤업 서밋을 열었으며, 부테린도 연사로 참석했다. 타이코는 개발자 도구를 이더리움과 공유하며, DAO와 ‘기반 사전확정 기능(pre-confirmation)’을 중심으로 메인넷 적용을 준비 중이다.
호아킨 멘데스 이자르드(Joaquin Mendes Izard) 타이코랩스 COO는 “현재 메인넷에 올라간 유일한 베이스드 롤업”이라며 “디앱 사용성이 조만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디파이(커브·아발론 등)와 게임(브리게이드, 크랙앤스택)이 초기 채택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퍼퍼의 유니파이 “지속 가능한 앱체인 경제 구축”
퍼퍼파이낸스(Puffer Finance)의 ‘유니파이(UniFi)’도 베이스드 롤업을 개발 중이다. pufETH라는 리퀴드 리스테이킹 토큰을 중심으로 ‘네이티브 수익’을 제공하며, 100밀리초 단위의 사전확정 속도와 메인넷으로의 빠른 인출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유니파이는 앱체인(Appchain) 경제 모델을 적용해 디앱 개발자들이 수익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퍼퍼 측은 아직 메인넷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곧 론칭될 예정이다.
# 라이즈, 10밀리초 응답 속도 ‘Shreds 기술’로 승부
신생 프로젝트 ‘라이즈(RISE)’는 4월10일 테스트넷을 출시했다. ‘Shreds’라는 자체 기술로 레이어2 블록을 더 작은 단위로 나눠 응답 속도를 10밀리초로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창업자 샘 배트널리(Sam Battenally)는 “대다수 레이어2가 여전히 블록 기반인데, 우리는 실시간 수요에 반응하는 구조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4개의 온체인 오더북(CLOB) 프로젝트가 라이즈 위에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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