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테더(Tether), 소프트뱅크(SoftBank), 칸토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공동으로 3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축적 회사 21캐피탈(21 Capital)을 설립했다. 스트라이크(Strike) CEO 잭 말러스(Jack Mallers)가 21캐피탈의 CEO를 맡았다.
21캐피탈은 칸토 피츠제럴드의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인 ‘칸토 에쿼티 파트너스’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총 4만2000개의 비트코인 자산으로 출범하며, 소프트뱅크는 9억 달러를 투자해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테더는 약 15억 달러를 회사 자금으로 지원한다.
이 회사는 기업들이 △비트코인 ETF를 활용하지 않고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할 플랫폼을 제공하며, △‘주당 비트코인(BPS)’ 및 ‘비트코인 수익률(BRR)’ 같은 독특한 지표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21캐피탈은 ‘CEP’라는 주식 코드로 거래되지만 곧 ‘XXI’로 변경할 예정이다.
21캐피탈 설립은 비트코인 중심 기업으로 인식되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와 비교되며, 설립 초기부터 비트코인 기업 경쟁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CEO 잭 말러스는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많은 자금을 모아 주주들에게 비트코인 자산의 증가를 보장하고, 이를 통해 부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시장과 부문에서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전통 금융 시스템과 융합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테더, 소프트뱅크, 칸토 피츠제럴드의 협력이 지나치게 강력해 보이며, 테더와 칸토 피츠제럴드의 지도층이 미국 금융 고위층과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 역시 존재한다.
소프트뱅크는 여러 차례 투자 실패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었다. 손정의 창업자는 1999년 닷컴 버블 당시 큰 손실을 본 이후 알리바바 투자 성공으로 재기를 노렸으나 위워크(WeWork) 실패 사례가 있다. 반면,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USDT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법적 문제와 투명성 부족 논란을 겪고 있다. 이번 21캐피탈 투자는 테더가 기존 사업 외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테더, 소프트뱅크, 칸토 피츠제럴드의 연합으로 설립된 21캐피탈은 비트코인 투자 산업의 새로운 선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트래티지가 독점적 역할을 했던 비트코인 기업 시장에서 21캐피탈의 등장은 새로운 경쟁과 도전을 예고한다. 그러나 이들의 비트코인 보유 및 투자 모델이 암호화폐 산업 및 전 세계 경제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05:0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