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외신 핀볼드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오후 11시 5분(UTC), d엑스알피(XRP, 구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사상 최대 규모 소각이 이루어졌다. XRPSCAN 데이터를 인용한 핀볼드(Finbold)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소각된 리플 스테이블코인의 수량은 총 1200만 개다.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는 XRP와 동일한 소각 메커니즘을 채택하고 있다. 즉, 거래 수수료로 약 0.00001 단위의 토큰이 영구적으로 소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일반적인 소각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리플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공급 관리 모델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 리플 스테이블코인 소각의 진실
4월 23일, 가명을 사용하는 XRP dUNL 검증자인 Vet은 X 플랫폼에서 이번 소각에 대한 간단명료한 설명을 남겼다. RLUSD는 고객 요청에 따라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발행되며, 반대로 동일한 방식으로 소각된다는 것이다.
소각 직후 1200만 개의 RLUSD가 새롭게 발행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행된 RLUSD는 이전 XRP 레저 기반이 아닌, 이더리움(ETH) 블록체인 상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한 사용자가 대량 보유 중인 토큰을 한 네트워크에서 다른 네트워크로 이전하기 위해 소각 과정을 거쳤음을 의미하며, ‘유동성 브리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RLUSD는 여전히 새로운 디플레이션 메커니즘을 도입하지 않았으며, 스테이블코인은 본래 투기적 투자로 선호되지 않기에 공급과 수요 역학이 다른 암호화폐만큼 중요한 요인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교차체인 전송은 리플 스테이블코인 출시 이래로 가장 큰 이정표로 기록될만한 의미 있는 사건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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