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카나리캐피털(Canary Capital)이 델라웨어주에 ‘스테이킹 세이(SEI)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기 위해 법정신탁을 등록했다.
23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공식 누리집에 따르면 해당 신탁은 파일 번호 ‘10171975’로 등록됐다. 이는 캐너리캐피털이 지난 18일 트론(TRX) 스테이킹 ETF를 신청한 이후 이뤄진 조치다. 캐너리캐피털은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등록성명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ETF 출시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S-1 등록성명서는 미국 기업이 처음으로 증권을 시장에 등록하고 판매하려 할 때 SEC에 제출해야 하는 공식 문서다.
카나리캐피털은 세이 외에도 △퍼지펭귄(PENGU) △엑셀라(AXL)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등 여러 알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ETF 출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테이킹 세이 ETF’는 세이 토큰 가격을 추적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 스테이킹 보상까지 제공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시세 차익뿐 아니라 토큰 보유만으로도 배당과 같은 패시브인컴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미국에서는 아직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디지털자산 현물 ETF가 승인된 사례가 없다.
SEC는 그간 스테이킹이 포함된 ETF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며, 지난해에도 여러 스테이킹 ETF 제안이 철회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친 디지털자산 기조의 행정부가 들어서며 발행사들은 스테이킹 ETF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2월 솔라나 스테이킹 ETF를 위한 S-1 서류를 제출했으며, 그레이스케일도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 기능 추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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