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 이후 숨 고르기 양상에 들어갔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강제 청산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전반적인 거래량도 감소하며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24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발생한 강제 청산 규모는 약 3억2824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47.56% 감소한 수치로, 시장의 변동성이 줄고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다.
같은 기간 전체 파생상품 거래량도 16.54% 줄어 285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당분간 추가 상승 가능성에 신중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별 포지션 비율을 보면, 바이낸스의 BTC/USDT 기준 탑 트레이더 롱/숏 비율은 1.45로 롱 포지션이 우위를 점했다. OKX의 BTC 롱/숏 비율 역시 0.67로, 롱 중심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전문 트레이더들은 단기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옵션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4.49% 증가한 426억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4.28% 감소한 130억 달러에 그쳤다.
# 유동성 밀집 구간은?
한편, 코인글래스의 청산맵에 따르면 비트코인 유동성이 집중된 구간은 9만4000달러에서 9만6000달러 사이로 나타났다. 이 영역에서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수 있는 동시에 강한 매도 저항도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지지 구간은 롱포지션이 밀집한 9만1000달러 전후와 8만9000달러로 관측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9만5000달러를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고 있으며, 이 선을 뚫지 못할 경우 상승세가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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