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코인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크(Strike)의 CEO 잭 말러스(Jack Mallers)가 새로운 비트코인 기반 금융회사 트웬티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의 CEO로 합류한다. 잭 말러(사진)는 2022년 비트코인컨퍼런스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도입 사실을 나이브 부켈래 대톨령을 대신해서 알린 인물이다.
24일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트웬티원 캐피털은 4만2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태로 출범하며,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트웬티원은 칸토르 에쿼티 파트너스(Cantor Equity Partners)와의 합병을 통해 ‘XXI’라는 종목 코드로 상장 절차를 밟는다. 보유 예정인 비트코인 규모는 약 4만2000 BTC로,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테슬라(Tesla)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테더(Tether)와 소프트뱅크(SoftBank)가 초기 자금 및 비트코인 확보를 위한 파이프(PIPE) 투자에 참여했다. 트웬티원은 총 5억8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해당 자금은 추가 비트코인 매입과 기업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테더는 이 금액에 상응하는 비트코인을 출범 전에 직접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잭 말러스는 “비트코인은 시장이 가치를 측정하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기준”이라며 “우리는 비트코인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웬티원은 비트코인을 위한 회사이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진정 원하는 공개 기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웬티원은 금융상품과 비트코인 중심 미디어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을 넘어, 새로운 자본시장 도구와 대출 모델, 친(親)비트코인 콘텐츠까지 제공해 장기적 가치 축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비트코인은 검열 불가능하고 진정한 탈중앙 자산”이라며 “트웬티원의 비트코인 우선 접근 방식이 우리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트웬티원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과 실사용 사례를 확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트코인을 주축으로 한 상장사 모델을 강화하며, 향후 시장에 유사한 비트코인 기반 기업들이 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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