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세계 자산 순위에서 비트코인(BTC)이 구글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시가총액 1조8640억달러를 기록하며 9만4천달러를 돌파한 결과다.
이번 상승은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자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 Inc.) 주가도 전날 대비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의 상승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외신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는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시가총액은 약 7% 증가해 3조 달러 회복을 시도 중이다. 하루 거래량은 53% 급증해 1370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자산 순위 역대 최고 기록
비트코인이 자산 순위에서 기록한 이번 5위는 역대 최고다. 과거 시총이 2조달러를 넘었던 적은 있지만, 당시에는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가 더 강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기준 6% 넘게 오르며 9만4132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92억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여전히 역대 최고가인 10만9천달러 대비 13%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은 63.41%까지 상승했다.
특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인 9억127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구글 주가는 하락세 이후 반등해 2% 이상 상승했다. 평균 가격은 153.90달러, 장외 거래에서는 2.2% 추가 상승해 157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시가총액은 1조8590억달러로 비트코인보다 소폭 낮다.
금값 하락…엔비디아는 4위 유지
자산 순위 상위권에는 여전히 금과 빅테크 기업이 포진해 있다. 금은 시총 22조3900억달러로 1위를 지켰으며, 엔비디아는 4위를 유지 중이다.
금 가격은 최근 최고치를 찍은 뒤 2% 하락해 3326.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AAPL)은 3조달러의 시총으로 2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완화 기대감은 암호화폐뿐 아니라 나스닥 선물도 2% 오르게 만들었다. 비트코인은 나스닥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자산군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대중국 관세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는 급등했다가 다시 안정을 찾았고, 일론 머스크가 정부 자문에서 물러난다고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는 6% 상승했다. 유럽의 스톡스(Stoxx)600 지수도 2% 상승하며 글로벌 증시가 함께 움직였다.
투자자들은 이제 차트와 함께 소셜미디어 메시지도 함께 살펴야 하는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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