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프로젝트 만트라(Mantra, OM)의 자체 토큰 OM이 급락한 배경을 밝히기 위해 정밀한 포렌식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CertiK)의 수석 조사관 나탈리 뉴슨은 “FTX 사태 이후 수준의 포렌식 조사 없이는 계산된 착취 행위 여부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슨은 OTC(장외거래)의 불투명성을 문제로 지적하며 “단순한 지갑 추적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OM 토큰은 4월 초 갑작스런 가격 하락을 겪었다. 이후 만트라 창업자이자 CEO 존 멀린은 사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 8천만 달러 규모의 OM 토큰 소각을 시작했지만, 구체적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뉴슨은 “온체인 데이터는 일부 단서를 줄 수 있으나 OTC 거래 특성상 모든 흐름을 파악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멀린은 커피질라(Coffeezilla)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3천만 달러 규모의 OTC 거래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OTC 거래는 거래소 외부에서 자산을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높이고 가격 급변을 방지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상에서 추적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근래에 약 1억 OM을 축적한 고래 투자자 문제도 뜨거운 논란이 됐다. 일부 분석가들이 내부자 매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멀린은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이 지갑을 잘못 분류했다고 반박했다. 뉴슨은 “단순한 플랫폼 분석으로는 내부자 조율 행위를 확인할 수 없으며, OTC 계약 내용과 중앙화 거래소 기록 등 오프체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거래 추적 플랫폼 웨일 얼럿(Whale Alert)의 프랭크 위어트는 “노드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는 있지만 전체 거래 내역을 다루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멀린은 포렌식 감사인을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00: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