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각) 전일 하락세에서 벗어나 강한 반등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리스크 자산에 재진입했다. S&P 500 지수는 1.7% 상승, 나스닥 100은 2.0%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준 금리 인하 압박과 제롬 파월 의장 해임설로 불안했던 시장이 일부 안정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여전히 31선 근처에 머물러 시장의 경계심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올해 주가가 42% 가까이 하락하며 악재가 겹쳤다.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논란과 미국 정부 참여 활동이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쳤다. 증권사 웨드부시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드 레드 상황”이라며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너스는 “이번 실적은 낮은 마진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보잉이 일부 디지털 항공 사업부 매각 소식으로 상승했고, 록히드 마틴도 긍정적인 매출 발표로 주가가 올랐다. 반면 RTX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노스럽 그러먼은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B-21) 생산비용 증가로 하락했다.

정치·외교 이슈로는 미국과 인도의 무역협상이 큰 진전을 이뤘고, 일본과는 환율 관련 추가 대화가 추진 중이다. UBS는 하반기 미국 증시 반등을 예상하며, S&P 500이 연말까지 5300포인트까지 올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BCA리서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2분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실적 전망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00: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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