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 비난이 이어지면서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과 관세 정책 변화까지 더해져 시장에 불안을 가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 하락했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는 2.7%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00포인트 이상 빠지며 2.3%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파월 의장을 ‘매우 늦은 자(Mr. Too Late), 패자’라고 부르며 금리 인하를 재차 요구했다.
트럼프의 발언으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도 시장의 방향성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특히 트럼프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 이후 미국 자산을 매도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미국 달러화 지수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을 향해 하락했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4%에 근접했다.
금 가격은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역전쟁 우려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진 것도 금값 상승세에 기여했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금값을 더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몇 주간 증시를 반영하던 비트코인도 안전자산 선호 자금 유입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4% 넘게 오르며 8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이 금의 상승세를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00:3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