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다드차타드의 분석가 제프 켄드릭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8년까지 2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여름 암호화폐 규제 법안을 승인할 경우, 1조6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요가 미국 재무부 단기 국채로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총 시장가치는 약 2300억 달러며, 대부분 미국 단기 정부 채권인 T-Bill로 뒷받침된다. 켄드릭은 이러한 법적 명확성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의 주요 촉매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4년간 매년 4000억 달러 규모의 T-Bill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트럼프가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수행하는 기간과도 일치한다.
켄드릭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재무부의 단기 부채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집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적이고, 달러 기반이며, 자금을 장기간 묶어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단기 정부 채권에 적합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기업은 T-Bill을 준비금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선택이 아닌 필요성에서 비롯된 조치다.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적’이라는 약속을 보장하기 위해 T-Bill을 확보하는 것이다. 켄드릭은 이러한 수요가 글로벌 달러의 지위를 강화하고, 관세 및 무역 긴장이 초래하는 위협을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최근 규제 추진과 함께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들어 시가총액은 11%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약 47% 증가했다. 미국 의회는 ‘지니어스법(GENIUS Act)’과 ‘스테이블법(STABLE Act)’ 등을 통과시켰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법제화할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요 플레이어들이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켄드릭은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이 디파이(DeFi)와 결제 시스템에 깊이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이는 더 많은 USD 준비금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이 T-Bill로 뒷받침되는 이상, 이러한 수요는 미국 단기 부채 발행 기계를 계속 작동시키게 될 것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7: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