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 휴장 중 8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의 상관계수가 높아졌지만, 최근 시장은 관세 리스크를 소화하며 탈동조화를 보이고 있다.

21일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05% 상승한 1억2526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2.8% 오른 8만7515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바이낸스(BNB), 엑스알피(XRP)도 대부분 상승세로 전환됐다. 비트코인은 올해 최저가인 7만4830달러 대비 약 16% 상승했고, 사상 최고가와의 격차도 20% 수준으로 줄었다.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 간의 관계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났다. 디지털자산 시장은 기존에 미국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과 비트코인 간 상관지수는 3월 21일 0.91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0.51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0.6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인디이콘 마켓리서치 대표 임동민은 “관세 충격 이후 디지털자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활절 연휴 동안 비트코인은 8만3000~8만6000달러 구간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비트코인은 강세로 전환 중이다. 금 가격과 동조화 현상도 있어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34점(공포)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도 심리가 우세하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5: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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